연극연기과 2015 신입생환영공연 <약속>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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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굿모닝 파파'에 이어 신입생환영공연이 한편 더 있었습니다.
바로 위명우 교수 작품의 토론연극 <약속>이었는데요.

약속은 기존의 연극 스타일과 다르게 함께 연극을 감상한 후 사회자와 관객이 함께 토론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어떤 이야기를 다루었는지 알아볼게요.
위명우 교수의 <약속>은 '다문화가정'이라는 주제로 해외 출장이 잦은 성준은 우연히 필리핀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그 곳에 샤리나와 전화통화를 하며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각자의 일상에 찌들어 매번 심심한 전화통화만 하고 끝나게 되죠.
이에 성준은 샤리나에게 만나자고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샤리나와 결혼할 다짐이 생긴 성준은 길거리 이벤트에서 프로포즈를 결심합니다.
길거리에서는 필리핀 전통 춤인 대나무 춤 이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관객석에 앉아있던 관객들도 함께 참여하여 즉흥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답니다.
이 때 관객 몇몇에게 장미꽃을 건내며 도움을 요청한 성준은 샤리나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되고 그녀도 역시 성준의 마음을 받아줍니다.

샤리나에게 프로포즈를 했지만 샤리나의 부모님의 반대로 성준은 한국의 부모님에게 결혼승낙을 받고 오겠다고 샤리나에게 약속을 하지만 그 순간 샤리나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현지에서 결혼식을 올린 성준과 샤리나는 한국에서 부부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임종소식을 들은 성준은 샤리나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지만 동생 태희와 어머니는 성준과 샤리나를 천대취급하며 불같이 화를 내고 가족사이는 벌어지게 됩니다.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 싶던 샤리나는 구인광고 신문을 보고 일자리를 찾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술집에서 면접을 보게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성준은 부리나케 샤리나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 후로 성준은 샤리나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원치않아하고 잠시라도 집 밖을 나가면 걱정을 하지만 샤리나가 귀가하면 걱정보다는 화를 내기 급급해하죠...
결국, 이에 지친 샤리나가 짐을 싸서 나가게 되는데..... 까지가 연극 <약속>의 기본 스토리랍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신입생환영공연은 토론연극이라는 특별한 스타일의 연극인데요.

여기서부터는 사회자가 관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를 반영한 상황을 배우들이 연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대로 샤리나와 성준은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견, 샤리나가 집을 나가려는 순간 성준이 샤리나를 발견하고 방에 가둔다는 의견, 한국 생활에 힘들어하는 샤리나를 위해 성준이 샤리나의 집에 함께 다녀온다는 의견, 아들의 결혼에 불만족스러운 어머니와 원만한 관계가 회복된다는 의견, 성준의 간섭에 참지 못하고 샤리나는 성준을 찌르고 떠난다는 의견 등이 있었습니다.
이중에 3가지 의견을 배우들이 직접 연기해보았는데요.
즉흥적인 상황에 배우들은 즉흥연기와 대사로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샤리나의 집으로 간다는 의견에는 극 중 샤리나 부모님을 관객석에서 즉석 섭외하여 상황설정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기만 했던 연극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었던 토론연극 <약속>.
과연, 여러분이 다문화가정이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였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