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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2 조회수 : 311 [언론보도]'순해진' 김디지&중식이가 부르는 보통 사랑의 노래


"그동안 제가 사랑만 빼고 불렀더라구요."

1일 김디지(김원종)와 밴드 중식이의 보컬 중식이(정중식)가 손잡고 듀엣 미니앨범 '음주남녀'를 발표했다. 김디지가 낸 곡이 방송국에서 전곡 심의를 통과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CB Mass, PDPB 등을 거치며 거친 사회 비판과 욕설이 난무하는 광범위한 디스를 연거푸 쏟아낸 김디지는 2011년부터는 다른 뮤지션 음반 프로듀싱과 제자 양성에 집중하며 자신의 앨범 발표는 미뤄왔다. 그런 그가 2018년부터 중식이와 조용히 준비한 미니앨범이 바로 '음주남녀'다.

김디지와 중식이가 발표한 '음주남녀'는 1995년 리안 감독의 '음식남녀'를 모티브로,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음식에 빗댔다. 두 남자가 바라보는 연애와 사랑의 맛이다. 평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의 사랑이 주제다.

사회에 대한 분노와 거친 랩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김디지는 "나는 사랑에 대해서는 노래하지 않았다. 나는 뮤지션은 세상 사는 사람에게 무관심해선 안된다가 지론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항에 집중해왔는데, 노래란 원래 사랑이야기가 핵심 아닌가. 그동안 내가 그것을 빼고 다른 이야기만 해왔더라"며 이번 '음주남녀'를 선보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중식이는 "내가 노래를 쓸 때면 걱정이나 노골적인 부분이 없으면 감흥이 없었다. 나는 직설적인 곡을 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그런 지점에서 벗어났다"며 자신에게서는 나오지도, 부를 기회도 없을 것 같아 김디지의 러브콜에 응했다.

김디지는 "나와 내 아내는 중식이의 팬이다. 중식이를 먼저 알려준 것도 아내였다. '슈퍼스타K7'을 다시 틀어줘서 봤더니 나도 팬이 됐다. 무대를 정말 잘한다"며 그와 호흡을 맞춘 이유를 밝혔다.

중식이도 "김디지라는 우산 밑에 있으면 되는 느낌이다. 내가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해도 김디지 쪽이(웃음). 나는 하루하루 행복하다. 앨범도 오래 녹음하는 편이었는데, 김디지와 하면 4곡을 하루 만에 끝내고 함께 술을 마시기도 했다"며 김디지와의 협업에 만족스러워했다.

김디지와 중식이가 함께 부른 타이틀 곡 '너라면' 가사는 김디지가 아닌 유튜브 '오마르의 삶'으로 잘 알려진 가수 겸 작가 오마르(양해민)이 썼다. 그가 과거에 썼던 글을 차용해 가사로 담았다.

'너라면'은 '처음엔 전혀 먹지 못했지/다 끓인 라면을 먹으려는 찰나/너에게 연락이 오면 모든것이 멈춰버렸지'로 시작해 '비참하지만 결국 우리의 연애는/겨우 라면보다 중요했다', '그저 화장실로 가 오래 전 그랬던 것처럼/시시한 것들을 변기에 쏟아 붓고/슬프게 물을 내렸다'로 끝난다.

김디지는 "오마르가 아니면 나오지 않을 가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때 그렇게 사랑하고 좋아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별거 아닌게 되는 거다. 오마르가 썼던 당시 그 글도 SNS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너라면' 외에도 '잉어국밥', '김치삼겹'도 모두 오마르 작가의 글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했다.

그는 "이번 곡의 가사를 내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 학생들이 100% 이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정도가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원숙한 남성들의 공감을 기대했다. 중식이도 "스무살 초반에는 이런 감정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진다면 이들은 편안한 공간에서 공연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디지는 "포장마차 의자에서 디너쇼를 하는 거다. 편육을 놓고 소주도 놓고서. 공연장인데도 포장마차 의자, 노란색 장판 이런 것을 깔고 해도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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